英 RBS 2300명 규모 감원 추진
영국 사업부문 인력 2% 해당
2009-02-11 15:43:5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0(현지시간) 영국 정부의 관리를 받고 있는 RBS가 영국에서 최대 23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감원은 RBS의 영국 사업부문 인력의 2%에 해당하는 것이며 고객관리 인력은 감원에서 제외될 방침이다.
 
이번 달 280억파운드의 손실이 예상되는 RBS는 지난해 11월 증권 부문 인력 30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RBS의 영국 정부 지분은 현재 70%에 이른다.
 
RBS 영국지부 수석 대표인 앨런 디킨슨은 이번 감원 계획에 대해 "우리는 직종별 노동조합과 각 단위 노조 그리고 현직 근로자의 염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해고 인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노조의 요구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RBS의 지난해 손실은 70~80억파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 2007년의 ABN암로 인수와 관련해 자산을 재평가하면 손실은 200억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ABN암로 인수와 대해 톰 멕킬롭 RBS 전임 회장은 "ABN암로 인수는 '나쁜 실수'"라며 "이사진 모두 인수 결정에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ABN암로를 가장 비싼 가격에 인수했지만 우리가 지불한 돈은 그만한 가치를 못하고 있다"고 말해 ABN암로 인수에 깊은 후회를 드러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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