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15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삼성전자(005930)를 500억원어치 사들이며 29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미국 출구전략 우려가 완화되면서 경기민감주인 IT주를 위주로 수급이 회복된 점이 요인이었다.
현대중공업(009540)도 276억원 규모의 기관 자금을 받았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선시장 회복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며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기관 매수 상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미국 출구전략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이 요인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메가스터디(072870)를 21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엿새 연속 순매수 행진이었다. 교육주는 보통 방학 수혜주로 구분이 되는데 겨울 방학을 앞두고 기대감이 형성된 것이라는 의견이다.
에스엠(041510)은 중국에서의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하반기와 내년 긍정적인 실적이 전망되면서 기관 매수 상위에 올랐다.
성우하이텍(015750)은 17억 규모의 기관 자금을 받았다. KDB대우증권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익 성장세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IT주를 중심으로 사들였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268억원, 159억원어치 매수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미국의 최대 소비시즌을 맞아 IT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호실적 모멘텀을 받았다. 지난 14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6587억원과 11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컨센서스를 3%가량 웃도는 실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상선 부문의 펀더멘털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내년 부터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에선
서울반도체(046890)가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태블릿PC의 발광다이오드(LED) 비중이 상승하고 있고, LED 공급과잉률 낮아지면서 매출이 긍정적으로 전망된 점이 재료였다.
하이비젼시스템(126700)은 대기업이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전날 급등했지만 이날 매물이 출회되며 9% 넘게 밀렸다. 하지만 외국인은 3D프린터 산업을 긍정적으로 보며 15억원 매수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16만6677주, 2420억원이 거래됐다. SK하이닉스도 1731억원어치 거래됐다.
코스닥시장에선
SMEC(099440)가 651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주가는 14.7% 급락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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