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글로벌 주류회사 디아지오의 한국법인 디아지오코리아(대표이사 조길수)가 최근 이천 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국내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이사는 15일 오후 경기도 이천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천공장을 수출 전진기지이자 아시아 지역 최대 생산공장으로 육성하겠다"며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만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공장 생산량은 앞으로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9월 경기도 이천 공장에 연간 생산 100만 상자 규모의 수출용 제품을 만들기 위한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확대한 라인은 '스미노프' RTD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로 투자비는 총 50억원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 제품을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2013 회계연도) 1300만달러 수준인 수출 규모를 2년 내(2015 회계연도까지) 3000만달러로 약 2.3배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디아지오가 공격적인 투자로 한국에서의 수출 물량을 늘리는 이유는 '품질' 때문이다. 이천 공장은 현재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필리핀 등 5개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만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공장 생산량은 앞으로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확대한 라인은 연간 100만 상자를 생산할 수 있다.
이천 공장은 2013년 디아지오 내 '최고 향상 공장상'을 받는 등 품질과 효율을 인정받고 있다. 천연자원인 태양열을 이용한 냉난방 설비를 구축해 품질 경영과 친환경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품질 경쟁력 우수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천 공장을 아시아 지역 수출 기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조니워커 하우스 론칭과 이천 공장 생산라인 증설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인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본사 차원에서 아낌없이 지원한 결과"라며 "디아지오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아지오코리아 이천공장. (사진제공=디아지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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