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3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061.4원 출발해 5.5원 내린 1057.9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1050원대로 하락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3일(1055.8원)이후 18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미 양적완화(QE) 정책 유지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넷 옐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내정자의 청문회 이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데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엔·원 재정 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하며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화된 가운데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됐으나 추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2.0원 내린 1061.4원 출발해 장초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1060원대로 밀렸으나 1060원 레벨 경계감과 엔·원 환율 하락에 대한 부담감으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당국 개입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1061원대 부근에서 좁은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거래가 둔화된 가운데 횡보 흐름을 지속하다 네고에 밀려 1원 가량 106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가 장 막판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확대한 끝에 5.5원 내린 1057.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당국의 스무딩 물량에도 장 막판 네고물량 유입되면서 1050원대로 레벨 낮췄다”며 “엔화 약세에 대한 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화됨에 따라 1060원대 부근에서의 하방경직성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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