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3분기 성장률 정체..미국 회복vs유로존 둔화
2013-11-19 10:55:20 2013-11-19 16:46:0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3분기 주요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정체됐다. 미국과 영국의 경제는 탄력을 받았지만 유로존과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며 전체적인 성장률은 전분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8일(현지시간) OECD 소속 34개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5% 증가하며 전분기와 동일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OCED)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분기의 경제성장률은 1.4%로 2분기의 1.0%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7개국(G7) 중에서는 영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0.8%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미국이 0.7%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영국은 모두 전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프랑스는 3분기 경제성장이 0.1% 위축되며 전분기 0.5% 성장에서 크게 후퇴했다. 이탈리아도 3분기 마이너스 0.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9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유로존 경제의 중심인 독일의 경제성장률 역시 전분기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치며 경제성장률이 지난 2분기(0.7%) 대비 반토막 났다.
 
일본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0.5%로 G7국가 중 3위를 기록했으나 전분기(0.9%) 보다는 크게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OECD 국가들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정체됐다는 것은 글로벌 경기회복이 그만큼 취약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사라졌다는 뜻"이라며 "각국의 중앙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OECD가 지난주 발표한 경기선행지수에서는 유로존과 중국, 영국 등의 경기가 확장하고 있는 반면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 등의 경제상황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OECD는 오는 19일 한국과 주요 신흥국들의 경제성장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3.2%에서 2.9%로 하향조정했으나 내년에는 3.6%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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