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미래형 건축물 첫선
2013-11-19 16:39:48 2013-11-19 16:43:39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005490)가 19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에너지 절감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미래형 건축물을 준공했다.
 
포스코 그린빌딩으로 명명된 이 건물은 지상 4층, 지하 1층(연면적 5571㎡) 규모의 R&D 건물로,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진공 외단열 기술, 첨단 정보통신 기술 등 100여종이 넘은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건물 관리에 필요한 에너지의 35%를(280㎾) 자체 조달할 수 있으며 건물 내에 설치된 ‘에너지 절감형 모델주택’에 필요한 에너지는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로 충당한다.
 
에너지 절감형 소재도 대거 적용됐다.
 
건물 정면에는 국내 최고의 단열 성능을 자랑하는 스틸커튼월이 설치됐다. 외장용 유리와 창틀로 이뤄진 스틸커튼월은 단위 면적당 투과되는 열량인 열관류율이 기존 알루미늄 커튼월 열관류율의 절반도 안 된다. 창호는 유리사이에 아르곤을 충전한 3중 복층유리를 사용해 외부 온도차로 발생되는 열손실을 최소화 했다.
 
특수 기능성 강판도 건물 곳곳에 들어갔다. 건물 외벽에는 자체적으로 깨끗한 표면을 유지하는 자기세정능력강판이 적용됐다.
 
이 강판은 빗물로 표면 오염물을 스스로 제거하기 때문에 일반강판보다 제품수명이 30% 이상 길다.
 
이와 함께 공조, 조명, 전력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새로운 빌딩관리시스템(BEMS)을 적용함으로써 에너지효율을 더 높였다.
 
이 시스템은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의 생산, 전달, 소비 전 과정을 분석하고 일광량에 따른 공간별 온도 차이를 감지해 냉난방과 OLED조명을 자동 조절한다.
 
포스코는 그린빌딩을 에너지 절감형 주택 모델과 보급의 전진기지로 운용할 방침이다. 연구실과 세미나실로 이루어진 오피스동에서 총 224억원이 투입되는 국책과제 ‘시장수요기반 신축 녹색건축물 확산 연구’를 연세대 이승복 건축공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다.
 
또 국내 비철광물을 연구하는 POSCOMAGIC 연구센터를 설립해 포스코 비철사업과 연계한 산학연 연구로 국제시장에 경쟁력있는 친환경 신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사진=포스코)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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