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대표팀, 아시아-태평양 선수권서 금메달
2013-11-20 08:24:21 2013-11-20 08:28:08
◇2012년 3월 캐나다 레스브릿지에서 열린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의 경기 모습. (사진제공=대한컬링경기연맹)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여자컬링대표팀이 아시아-태평양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내년 소치올림픽에서의 사상 첫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정영섭 감독과 최민석 코치가 이끄는 여자컬링대표팀은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PACC) 결승에서 중국에 9-8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1, 2위 팀에게 주어지는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동시에 얻었다.

지난 12일 개막한 이 대회에서 대표팀은 일본(8-4), 호주(7-3), 중국(9-2), 뉴질랜드(9-1)를 차례로 꺾으며 예선 1라운드 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예선 전적 7승1패로 결승에 오른 대표팀은 중국과의 결승에서 6-8로 뒤졌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3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따냈다.

이번 여자컬링대표팀은 김지선(26), 김은지(23), 엄민지(22), 신미성(35), 이슬비(25) 5명의 경기도청 소속 선수들로 구성됐다.

내년 2월 소치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은 러시아, 스웨덴, 스위스, 영국, 캐나다, 미국, 덴마크와 격돌한다. 이후 3월에는 캐나다에서 열리는 2014 세계컬링선수권대회에 중국과 나란히 아시아 대표로 참가한다.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은 지난 2012년 세계선수권 4강에 올랐다. 2007년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3~4위전에서 뉴질랜드를 7-6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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