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수급악화에 2010선 하락..전기가스 '선방'(마감)
2013-11-20 16:40:35 2013-11-20 16:48:45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닷새 만에 조정을 받으며 2010선으로 밀렸다. 수급 공백이 지속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지수도 맥없이 하락했다.
 
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40포인트(0.7%) 떨어진 2017.24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44억원을 매도했다. 장중 내내 매도 우위였던 기관은 막판에 매수 물량을 늘리며 53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증권, 음식료품 등이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 은행, 통신, 건설,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제조업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1.2%), SK텔레콤(017670)(-2.2%), SK하이닉스(000660)(-2.8%)는 외국인의 매도에 조정받았다.
 
전기요금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마트그리드주가 강세였다.
 
삼화전기(009470), 삼화콘덴서(001820)가 2%대로 올랐다. 신일산업(002700)은 전기료 인상에 따른 팬히터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며 9.3% 급등했다.
 
동부제철(016380)(-8.2%)은 채권단에 요청한 회사채 차환발행 지원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며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호실적이 뒷받침되며 상승한 종목으로는 한국항공우주(047810)(-2.3%)가 눈에 띄었다.
 
지난 11일 신저가를 경신한 에이블씨엔씨(078520)(3.4%)는 반등세를 이어가며 8일째 올랐다.
 
 
부산가스(015350)(12.2%), LIG손해보험(002550)(2.7%)은 각각 최대주주인 SK E&S의 공개 매수 결정, 매각 결정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34포인트(0.2%) 떨어진 504.16에 거래를 마쳤다.
 
링네트(042500), 우성사료(006980), 안랩(053800) 등 안철수 테마주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기대감을 반영하며 동반 상승했다.
 
라이온켐텍(171120)은 상장 이틀째를 맞아 급등세를 이어가며 상한가로 올랐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디지탈옵틱(106520)은 영업이익이 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7.4% 늘었다고 밝히며 3.5% 상승했다.
 
백신주 테마인 씨티씨바이오(060590), 파루(043200), 중앙백신(072020)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씨티씨바이오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0원 오른 1057.90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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