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SK와 경기에서 최한철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항의하는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서울 SK전에서 나온 오심을 두고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재경기 요청 공문을 제출했다.
오리온스는 22일 "스포츠는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가 결정돼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재경기 방식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건이 없다"면서 "구체적 방법과 시간 등은 KBL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오리온스는 지난 2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와 맞붙어 69-78로 역전패했다. 이날 오리온스는 4쿼터 승부처에서 두 차례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급격히 무너졌다. 추일승 감독은 퇴장까지 당했다.
경기 이후 KBL은 오심을 인정했다. 하지만 오리온스의 재경기 요구에 대해서는 사실상 힘들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오리온스의 입장 전문.
고양오리온스 프로농구단은 지난 11월 20일, 서울 SK와의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경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구단의 입장을 밝힙니다.
저희 구단은 2013년 11월 20일 서울 SK와의 경기 중에 일어난 몇 가지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힙니다.
마지막 4쿼터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생긴 결과에 대해 저희 구단은 심사숙고한 결과 그 경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저희 오리온스 구단은 오심이 발생된 시점부터 재경기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이에 따른 요청공문을 KBL에 정식으로 오늘 제출하기로 하였습니다. 재경기의 구체적 방법과 시간,장소는 KBL에 일임하겠습니다.
저희 구단은 재경기 외 아무런 조건이 없습니다. 스포츠는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가 결정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저희 구단이 요청한 재경기만이 농구를 사랑하시는 팬에 대한 도리이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이라 믿습니다.
나아가 저희 구단이 프로농구단을 운영하는 존재 이유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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