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내년도 경제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올해 추경 등 정부 중심으로 나타난 경기회복 모멘텀이 내년에는 민간부문으로 확산되고 본격화 될 수 있도록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2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연구기관장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2014년 경제정책 추진방향'을 논의, "내년에는 어렵게 살린 경기회복 불씨를 확산시키고 선진국 문턱에서 후퇴하지 않고 전진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현재 우리 경제가 두가지 측면에서 엄중한 기로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현 부총리는 우선 "경기 측면에서는 정상 성장궤도를 턴 어라운드 하느냐, 반짝 회복 후 다시 저성장의 늪에서 빠지느냐 하는 분수령에 놓여 있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환율 변동성 확대, 취약업종 자금조달 애로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해 안심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경기회복 온기가 중소기업·서민·자영업자에게까지 확산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보면, 향후 몇 년은 우리 경제가 선진경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느냐 하는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며 "세계경제 질서 재편, 저출산·고령화, 기후변화 대응 등 우리 경제의 향배를 좌우할 중대한 변화가 급속하게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전반의 생산성 개선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특히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야 할 서비스산업 육성 성과도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어 성장잠재력 확충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현 부총리는 내년 경제정책운용방향을 민간 부문으로 경기회복 불씨가 확산되도록 집중할 뜻을 밝히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 노력도 배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철저히 대비하고 구조 개혁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경제 체질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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