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불황 속, 알뜰 소비를 위한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가 늘었다. 지난 3분기 사이버쇼핑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5%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스포츠·레저용품과 소프트웨어, 농수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반면에 꽃·서적 등은 구매가 줄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3년 3분기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을 보면 3분기 사이버쇼핑 총 거래액은 9조6030억원으로 전년동분기에 비해 13.5%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4.5% 늘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사이버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10.9%로 1.1%포인트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상품별로 보면 전년동분기에 비해 스포츠·레저상품(28.7%)의 구매가 크게 증가했다. 건강과 여가생활을 위해 등산이나 캠핑 등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어 소프트웨어(22.2%), 농수산물(21.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꽃(-11.6%), 서적(-7.0%), 컴퓨터 및 주변기기(-1.4%) 등은 소비자들의 구매가 줄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서적(19.9%), 농수산물(19.0%), 음·식료품(16.2%) 등이 증가한 반면, 꽃(-43.8%), 사무·문구(-9.7%),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7.9%) 등은 감소했다.
거래내역을 부문별로 보면 전년동분기에 비해 기업·소비자간 거래액(B2C)이 14.4% 늘었고, 소비자간 거래액(C2C) 등도 12.0% 증가했다.
아울러 3분기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292조340억원으로 전년동분기에 비해 5.3%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5.4% 감소했다. 지난 1분기(2.0%)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분기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이다가 2분기(7.1%) 증가폭이 커지다 다시 줄어든 모습이다.
부문별로는 전년동분기에 비해 소비자간 전자상거래(C2C) 14.8%,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 14.4%, 기업·정부간 전자상거래(B2G) 11.6% 등 모든 부문에서 늘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기업·정부간 전자상거래(B2G)는 36.2% 줄었다.
비중이 큰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는 전년동분기 대비 4.8% 늘었다. 증가내역을 보면 운수업(68.5%), 제조업(6.1%) 등이 증가한 반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27.0%), 전기·가스·수도업(-10.8%), 건설업(-9.7%)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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