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회복 불씨를 살리면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전망한 3.9%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 부총리는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올해 3, 4분기를 정점으로 해서 경기회복세가 턴 어라운드 할 것"이라며 "이 불씨를 잘 살리도록 노력하면 내년도 3.9% 성장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은 "경제가 장기적인 저성장 구조로 가고 있고 내수상황도 불투명하다"면서 "환율변수도 리스크로 작용하고 내년에도 이런 상황들이 거의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낙관적 경기 전망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 부총리는 "긴장감을 갖고 경제를 운영을 해야한다. 조금 더 전망을 정교하게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며 "여러가지 전망기관 및 협의체를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민주당 홍종학 의원의 장기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그런 분석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현재 경기 상황을 보면 소비를 포함해 투자도 턴어라운드 징후가 있고 소비자심리가 2011년 2월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 심리도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의 경제전망치 신뢰성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여러가지 전망기관 간에 전망을 교류하거나 정도를 높이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전망은 정책이 전제되는 것이다. 정책이 집행되지 않으면 당초 전망대로 달성하지 못한다. 주택이나 투자 관련 법안이 관철돼야 한다"면서 조소한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요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