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산업부 이한승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저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
파이오링크(170790)’라는 기업에 다녀왔습니다. 자세한 소개 전에 먼저 파이오링크의 조영철 대표이사의 회사소개부터 들어보시죠.
각종 컴퓨터 시스템과 통신장비, 스토리지 등으로 구성된 서버의 집합을 데이터센터라고 하는데요. 최근 어디서나 자료를 저장하고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데이터센터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파이오링크는 이같은 변화에 발맞춰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산거죠.
앵커 :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이라고 하니 딱 어떤 기술인지 떠오르질 않는데요. 주요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 애플리케이션의 가용성을 높여주는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컨트롤러, ADC와 웹방화벽, 보안스위치 등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부하를 분산함으로써 서버 및 회선의 효율성을 늘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앵커 : 앞서 말씀하시기를 클라우드 서비스가 인기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글로벌 경쟁업체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파이오링크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겁니까?
기자 : 데이터센터 사업을 보면 글로벌 기업들이 거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가운데 파이오링크는 국내에서만큼은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까 말씀드린 ADC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ADC 시장은 파이오링크와 라드웨어라는 업체가 각각 약 27~2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뚜렷한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시트릭스코리아가 20% 정도로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F5네트웍스 등 다른 글로벌 기업들은 5~6% 수준의 점유율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앵커 : 데이터센터 산업의 성장세는 어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 작년부터 시작해 오는 2016년까지 5년간의 성장세를 예상해보면 국내 ADC 시장은 약 연평균 13% 이상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웹방화벽 시장은 5년간 연 평균 8.6%, 보안스위치 시장은 45.3%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이오링크도 이같은 산업 성장에 맞춰 제품 컨셉을 차별화하고 품질을 높이겠다는 각옵니다.
앵커 : 산업이 성장하게 되면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업체들도 성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동안 파이오링크의 사업 성장과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 아무래도 데이터센터 관련 산업이 성장하다보니 파이오링크 역시 당분간 매출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5년간 파이오링크가 보인 매출액은 연 평균 1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도 이것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경우 올해 매출액은 239억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관련 산업의 특성상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매출 비중이 몰려있는 만큼 올 상반기 실적만으로 전체 실적을 추측하기는 힘듭니다. 상반기 매출을 보면 생각보다 작은 숫자라고 생각하실 수는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0% 정도 증가한 매출을 내고 있는 만큼 올해 전체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 파이오링크가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란 얘긴데요. 그렇다면 해외로 눈을 좀 돌려볼까요? 파이오링크의 해외 사업계획은 어떤가요?
기자 : 지난해를 기준으로 보면 국내 매출이 전체의 87.8% 수준이고요. 해외 수출은 12.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은 일본과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먼저 말씀드리기 전에 조영철 대표이사가 직접 말하는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보시죠.
방금 보신 조영철 대표이사의 계획 중에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SDN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요. SDN은 네트워크의 동작을 프로그램화해 중앙에서 제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네트워크의 제어와 작동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거죠. 역시 데이터센터 산업의 확장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분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제 해외 시장 얘기를 좀 해보겠는데요. 일본과 중국 시장은 이미 국내 시장의 4~5배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게다가 중국시장은 향후 더 확대될 것으로 보여 파이오링크에게는 확실한 공략이 필요한 시장인거죠. 이에 따라 파이오링크는 일본과 중국시장을 단계적으로 공략해 2~3년 내에는 아시아 넘버원 자리까지 꿰차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이 많아보이는데요. 어떤 투자 전략을 세워보는게 좋을까요?
기자 : 올해 추정실적으로 기준을 파이오링크의 주가를 살펴보면, 주가수익비율인 PER 9.6배로 동일업종이 23.12배 정도로 추산되는 것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파이오링크가 국내 ADC 분야의 절대강자로 자리잡고 있는데다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매출액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투자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