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가 이끄는 보수연합이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SPD)과 대연정을 구성하는데 합의했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은 메르켈 총리가 재선에 성공한 지 2개월이 넘도록 성사되지 않았던 야당과의 대연정이 이날 타결됐다고 보도했다.
여·야는 17시간에 거친 마라톤 회의 끝에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임금제 도입과 연금, 과세 없는 인프라 확충 방안 등 그간 양 진영이 대립했던 분야에서 합의점을 찾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사민당이 강력하게 주장해 온 최저임금제가 여당 측의 지지를 얻으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2015년부터 독일 전역에 시간당 8.50유로의 최저임금이 도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대연정이 출범하려면 사민당 전 당원이 참여하는 투표에서 연정 합의 내용이 통과돼야 한다.
사민당 투표 결과는 다음 달 14~15일에 발표된다. 협상안이 통과되면 메르켈 총리는 다음 달 17일 또는 18일에 정식으로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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