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사진제공=KIA타이거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선동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감독이 마무리 캠프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선수로 송은범을 선정했다.
선 감독이 이끄는 KIA 선수단 일동은 지난달 2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당초 일정보다 하루 빠른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KIA의 이번 마무리 캠프는 내년 시즌 명예회복을 위한 자기반성과 백업 양성의 목표로 '5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됐다.
마무리 캠프를 정리하며 선 감독은 "내년 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대한 역할을 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시간들이었다"며 "선수단 모두 올 시즌에 대한 철저한 자기 반성을 했고 백업 양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혼연일체가 돼 훈련에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당초 '백업 양성' 목표에 초점을 맞췄고 젊은 선수를 중심으로 진행된 캠프지만 중견 선수들의 적극적 참여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며 "투수 송은범·양현종, 야수 신종길·안치홍 등이 훈련에 솔선수범해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고 칭찬도 덧붙였다.
선 감독이 젊은 선수들 중 눈여겨본 투수는 군에서 제대한 박성호와 신인선수인 차명진이다. 선 감독은 "박성호는 1군 불펜요원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고, 차명진은 이번 캠프에서 팔 스윙 교정과 더불어 하체를 이용한 투구에 대해 집중 조련을 받으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야구 중에서는 김광연과 신인 강한울·박찬호 등이 성장했다는 평가다. 선 감독은 "김광연은 공·수·주 모두 능해 백업 요원으로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강한울과 박찬호도 신인답지않은 과감한 플레이와 야구 센스가 있어 잠재력이 충분한 선수"라며 "이들 모두 내년 스프링캠프를 얼마나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선 감독이 꼽은 마무리 캠프의 최고 선수는 송은범이다. 선 감독은 "훈련과 생활 면에서 솔선수범해 열의를 보이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며 "캠프 분위기를 좋게 만들며 후배들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도 매우 좋았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부진을 스스로 반성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해나가는 진지한 자세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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