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여직원 감금' 민주당 의원 소환 통보
2013-11-28 11:28:03 2013-11-28 11:31:46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지난 대선기간 당시 국가정보원 여직원을 불법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2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은 민주당 강기정, 김현 의원에게 피고발인 신분으로 다음달 2일과 3일 각각 검찰에 출석해달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국정원 여직원의 신원과 주거지를 어떻게 파악했는지, 감금의 고의성이 있었는지, 당 지도부 차원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소환을 통보받은 민주당 의원들은 아직 출석에 응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2월11일 국정원이 인터넷을 통해 문재인 후보 등에 대한 비방 댓글을 조직적으로 다는 등 정치 개입활동을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29)가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을 찾아갔다.
 
김씨는 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자신을 오피스텔에 감금했다며 감금, 주거침입,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대선 당시 강기정 의원은 문재인 후보 캠프의 동행2본부장, 김현 의원은 대변인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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