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2 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064.0원 출발해 0.4원 오른 1061.5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강보합 마감한 것은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 유입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11월 소비자신뢰지수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되돌렸다.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95억1000만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소식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엔·원 재정환율이 1030원대로 하락하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돼 하단역시 막히며 좁은 레인지 거래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2.9원 오른 1064.0원 출발해 장초반 1065원대로 고점을 높였으나 월말 네고 물량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국내 경상흑자 소식에 상승폭을 점차 반납했다. 이후 네고 물량이 재차 유입되면서 환율은 1061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오후 들어 달러 공급 압력에 1060원대 후반까지 밀렸으나 엔·원 환율에 대한 당국 개입경계감으로 인해 낙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좁은 움직임을 지속한 끝에 0.4원 오른 1061.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월말 네고물량과 사상 최대 경상흑자로 인해 환율 상단이 제한됐고 미 추수감사절 휴일을 맞아 역외의 움직임도 한산했다”며 “대내외 모멘텀이 부족해 당분간 1060원 초반대의 움직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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