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 선언 후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계속 불참하자 새누리당이 30일 "돌아오는 월요일(12월 2일)에는 어떤 형태로든 예산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날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오늘 또다시 파행됐다. 예산안이 여야가 합의한 12월 16일까지 처리되기 위해서는 빠른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변인은 "돌아오는 월요일에는 어떤 형태로든 국민과 서민, 그리고 중소기업과 국가 경제를 위해 예산안을 반드시 상정해 정상적인 질의와 부별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30일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이틀 연속 파행된 예결특위 ⓒNews1
홍 원내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에 "여당의 촉구와 국민 및 여론의 원성과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국회의 예산심의를 거부한다면 여당도 더 이상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예산이 단독 상정될까 전전긍긍 비판의 목소리만 높이지 말고 어떤 방법으로 함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길 당부한다"며 "무조건 보이콧한다고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태흠 원내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을 통해 "김한길 대표가 대표직을 걸고 할 일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민생을 돌보는 것"이라며 "예산안 처리와 민생법안 처리를 이제 하루도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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