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금융업 경쟁력 강화안, 길게 보면 긍정적"
2013-12-01 13:08:15 2013-12-01 13:11:41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일 증권가는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금융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중장기적으로 증권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방안이 전반적으로 증권산업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의 계산 방식을 연결 회계기준으로 변경해 인수합병(M&A)을 지원키로 한 점은 증권사의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구조 재편을 통해 유기적 성장을 도모하는 정책 방향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증권업계에 우호적일 수 있다"며 "규제 완화 시도 자체는 중장기적으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효성 측면에서 봤을 때 단기적으로 증권주에 미칠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제시됐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수혜주를 찾기에는 시기상으로 한계가 있다"며 "지금은 수혜주를 찾기보다 증권업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의의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연구원도 "현재 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구조 개편이 단기적으로 이뤄지긴 어렵기 때문에 수익성 악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번 방안이 증권주에 단기적 투자 모멘텀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29일 증권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7.42포인트(0.48%) 오른 1566.32로 장을 마쳤다.
 
(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