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새누리 정치공세, 국민 분열 조장"
"주변에서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2013-12-02 09:25:16 2013-12-02 09:29:1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최근 새누리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이에 대해 "정말 정치공세"라면서 "무책임하고 낡은 정치공세는 정치혐오를 불러오고 국민 분열을 조장한다는 생각"이라고 반격했다.
 
박 시장(사진)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 결과가 누구에게 좋을 리가 있겠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박 시장은 "먼저 정말 팩트, 진실, 원칙과 상식, 보편성과 합리성 등에 기초해서 벌어지는 논쟁이야말로 우리의 정치와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본다"며 "정치라는 게 여러 가지 논쟁을 통해서 뭔가 합의를 이뤄내고 그래야 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오히려 그것이 갈등의 진원지가 된다면 그건 정치의 본질을 망각한 일"이라며 "왜 갑자기 새누리당에서 박 시장에게 관심이 많아졌을까"라고 묻는 질문에는 "그건 그분들한테 물어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엔 "제 입장에서 보면 임기가 겨우 2년 8개월"이라면서 "아직도 거의 7개월이나 남았는데 얼마나 소중한 하루하루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저는 정말 정치나 선거 바람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고 서울시정에 올인해서 하루하루도 귀하게 쓰고 있다"며 "너무 주변에서 그렇게 흔들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추진과 관련해선 "안 의원님은 그런 목표를 갖고 계시니까 당연히 그 길을 가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새로운 정치나 새로운 사회에 대해 같은 비전이지 않을까"라며 "그래서 서로 큰 틀에서는 협력하고 같은 꿈을 꿔야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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