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제2차 인터넷문화 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9월 건전한 인터넷 이용문화 조성방안을 모색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번 회의는 두 번째 열린 것으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폭력에 대한 원인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이날 자문위원에 새롭게 위촉된 KBS 성창경 디지털뉴스국장, EBS 박치형 평생교육본부장, YTN 이기정 디지털뉴스센터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사회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의 인터넷 문화 개선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김붕년 서울대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가 ′사이버폭력 원인과 진단′을 주제로 사이버폭력이 청소년기 뇌 발달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감 교수는 "어린 시기 또래간의 언어폭력은 성인기 정신건강 문제를 야기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사이버폭력의 원인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이경재 위원장은 "교육부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도 사이버폭력과 언어폭력이 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이버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만이 아닌 민간단체, 사업자, 이용자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방통위는 이번 회의에서 제안된 의견들을 건강한 인터넷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활용하고 지속적인 범국민 캠페인 진행을 위한 민간단체와의 협업 방안에 대해서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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