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정부로부터 스파이 혐의를 받았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시장 철수를 시사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런정페이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프랑스 경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지속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화웨이가 미국과 중국 정부 사이에 끼어들면서 사업을 유지할 가치가 없다"며 "우리는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화웨이 대변인은 CEO의 발언에 대해 "어떤 의미로 언급됐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화웨이는 그간 미국에서 끊임 없는 스파이 혐의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특히, 앞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화웨이가 설비 구축에 참여한 외국통신기업과의 정보를 중국 정부와 공유해왔다"며 "중국 정부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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