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 대통령, 공약 파기 비판.."대선 전후 너무 달라"
"심지어 정책 근간 폐기하는 일도 쉽게 되고 있어"
2013-12-05 14:42:54 2013-12-05 14:46:38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또 다시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다. 이번에는 공약 파기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문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매니페스토 연구회' 창립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새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국민들이 다시 한 번 절실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은 선거 때 내건 공약과 집권 후에 실제 실천 사이에 너무나 큰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정책의 근간을 폐기하는 그런 일까지도 너무 쉽고 가볍게 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공약 파기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News1
 
문 의원은 그러면서 "이렇게 선거 때의 정책 공약이 '空(빌 공)'자 공약으로 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첫째, 정책공약을 제시할 때 후보나 소속 정당의 과거 행적이나 기존 정책에 비춰 진정성과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둘째는 집권 후에 공약이 제대로 실천되는지에 대한 엄중한 평가가 없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매니페스토 운동은 사전검증, 사후평가를 제대로 해 우리 선거를 정책 선거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뜻"이라며 "그런 면에서 국회 매니페스토연구회의 창립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축사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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