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길기자]지난해 말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2일까지 지난해 3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한 국내 9개 증권사의 전분기대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55.8%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각각 평균 398%, 345.2% 증가했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상위 4개 증권사 합계 영업이익만 살펴보면 총 21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0.3%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 3분기 우리투자증권이 39전분기대비 51.6% 상승한 2조5683억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실적을 보여줬고, 대우증권은 흑자로 전환하며 2조3144억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대신증권이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980.4%, 505.7%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110.4%, 140%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상승률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교보증권, 대우증권은 전분기 영업이익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증권사 실적 성장의 이유를 금리인하로 채권평가이익 발생과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안정세를 보인 주식시장 수수료 수입 증가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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