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일제히 하락..日, 이틀째 부진
2013-12-05 16:52:45 2013-12-05 16:56:2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 흐름에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급락세를 연출했다.
 
중국 증시 역시 장중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다 결국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日증시, QE축소 우려에 엔고 부담까지..이틀째 급락
 
◇닛케이225 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230.45엔(1.50%) 내린 1만5177.49에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는 이틀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미국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를 점치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이다.
 
이에 이날 엔화 역시 강세 기조를 지속하며 수출주에 대한 매도 압력을 높였다.
 
실제로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3%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102.12엔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최근 달러당 103엔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이날 장중 101엔대 후반까지 또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마사키 마사루 스미토모미쓰이자산운용 스트래지스트는 "시장 분위기는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에 달려있다"며 "투자자들이 자산매입 축소가 임박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엔화에 매수세, 증시에는 매도세가 몰린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소니(-1.14%), 샤프(-2.65%), 파나소닉(-1.04%) 등 기술주와 도요타(-0.96%), 미쓰비시모터스(-2.0%), 닛산(-3.51%)등 자동차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NTT의 부동산 계열사인 NTT도시개발은 바클레이즈의 투자의견 하향에 3% 이상 급락했다.
 
반면 전력회사 간사이전력은 씨티은행이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0.5% 오름세를 나타냈다.
 
◇中증시, 상승 피로감..사흘만에 약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70포인트(0.21%) 하락한 2247.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사흘만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일 지수가 약 3개월 고점까지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기업공개(IPO) 재개 우려에 소형주들에 매도세가 크게 몰렸다.
 
장하이동 테본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이틀간의 증시 상승세 이후 매도 물량이 출회했다"며 "또 IPO 재개 계획에 최근 소형주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주들이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날 중국 정부가 3대 이동통신회사들에 LTE 서비스를 인가했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간 급등세를 연출했던 통신주들에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통신주인 중국연합통신(-2.05), 장강통신(-1.48%), ZTE(-5.95%) 등이 크게 밀렸다.
 
이 밖에 공상은행(-0.52%), 건설은행(-0.45%), 초상은행(-0.81%) 등 은행주도 하락 곡선을 그렸다.
 
반면 중국 미디어그룹 베스TV뉴미디어의 주가는 월트디즈니와 조인트벤처 계약을 체결했단 소식에 0.50%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만·홍콩 동반 하락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42.46포인트(0.50%) 하락한 8375.54에 거래를 마쳤다.
 
파이스턴인터내셔널뱅크(-0.83%), 푸본파이낸셜홀딩(-0.36%), 대만비즈니스뱅크(-0.88%) 등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낸 반면 AU옵트로닉스(0.33%), 청화픽처튜브(0.65%) 등 LCD관련주들은 선전했다.
 
오후 3시38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44.77포인트(0.19%) 밀린 2만3683.93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동아은행(-0.29%), 중국은행(-0.27%), 초상은행(-0.49%) 등 은행주와 중국인수생명보험(-0.59%), 중국평안보험(-0.67%) 등 보험주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차이나모바일(0.89%), 차이나텔레콤(0.25%) 등 통신주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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