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쇼핑몰 직원 400명 모집에 2만명 몰려
2013-12-06 12:54:55 2013-12-06 12:58:3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스페인에 문을 연 쇼핑몰 이케아가 400명의 직원을 채용한다는 공고에 2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이케아 신규 채용 공고에 너무 많은 지원자가 몰려 지역 컴퓨터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 2일부터 지원자를 모집해 온 스페인 발렌시아 지점은 내년 여름에 문을 연다.
 
회사측은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지원자가 몰릴지 몰랐다"며 "지역 서버가 붕괴돼 많은 지원자들을 다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새로운 서버를 개설했으나, 이마저도 과부하를 이기지 못해 한 시간 만에 다운됐다.
 
가디언의 조사에 따르면 예전에 개장했던 15개 이케아 매장에 모인 지원자 수보다 이번에 몰린 구직자 수가 4배나 더 많다. 
 
지난달 실업률이 약간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480만명이 실직 상태라 일자리 공석이 생기면 경쟁이 치열하다는 분석이다.
 
루이스 데 구인도스 스페인 경제부 장관은 "건설과 산업 부문에서 고용이 위축됐다"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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