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닛산자동차가 내년 중국 시장 판매를 낙관했다. 중국 내 반일 감정이 누그러진 영향이다.
조셉 피터 최고재무책임자(CF)는 "내년 중국 시장 판매가 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다행히 현재까지는 지난 9월과 같은 일본 기업들에 대한 반일 시위가 재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닛산은 지난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간의 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일본 업체 중 하나였다.
피터 CFO는 "가능한 빨리 중국 사업을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 고객들의 맘을 돌리기 위한 사전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닛산은 중국 고객들을 다시 끌어 모으기 위해 광고에 대한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닛산은 지난 2011년 6.2% 수준에 불과했던 중국시장 점유율을 향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게다가 올해 중국 판매 목표치도 1년 전에 비해 7.5% 늘어난 127만대로 높여 잡았다.
차오 허 중국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영토 분쟁은 닛산을 포함한 모든 일본 기업들에게 피할 수 없는 치명적인 문제"라며 "일본 기업들은 정치적 상황이 안정됐을 때 최대한 많이 파는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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