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하겠다고 밝힌 직후 김 모 안행부 부장이 조 모 청와대 행정관에게 문자를 보냈다며, 김 모 부장이 채동욱 찍어내기와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국회 안행위 전체회의에서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안행부 소속 김 모 부장을 감찰 통해 확인한바, 조 모 행정관이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에게 (채 모군 가족관계) 조회를 부탁한 6월11일 김 모 부장은 조 모 행정관에게 두 건의 메시지를 보냈고 한 건의 전화 통화가 있었다”고 감찰 결과를 설명했다.
유 장관은 “내용은 친목 행사 관한 것이지 신상 기록은 아니었다고 당사자는 얘기했다. 휴대폰 메시지는 삭제돼 있는 것으로 안다. 수사기관에서 수사 통해 명확하게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선미 의원은 “사실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날짜는 매우 의미 있다”고 주장했다.
“6월11일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입장 발표하면서 원세훈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하겠다고 밝힌 후 한시간 후다. 고맙다는 문자 메시지 보냈다는 6월13일은 원세훈 기소 하루 전이다”라며 “모든 의혹들이 연결된 중요한 시점에 안행부 공무원이 관련 돼 있을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트위터글을 설명하고 있는 진선미 민주당 의원ⓒ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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