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경기 부양책이 승인됐다는 소식으로 투자자들 사이에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 마감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로 하락 마감했다.
◇日증시, 부양책 기대..사흘 만에 '반등'
◇닛케이225 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22.37엔(0.81%) 오른 1만5299.86에 장을 마쳤다.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일본 증시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날 일본 내각부가 18조엔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될 것을 대비해 총 18조6000억엔의 경기 부양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일본 내각부는 "이번 경기 부양책으로 국내총생산(GDP)이 1% 포인트 증가할 것"이라며 "2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어드밴테스트(6.14%), 도쿄일렉트론(1.68%), 니콘(1.40%) 등 기술주와 미쓰비시모터스(0.83%), 닛산(1.93%), 혼다(1.19%) 등 자동차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中증시, 지표 관망·테이퍼링 우려..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9.95포인트(0.44%) 하락한 2237.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일에는 중국의 11월 무역 수지 지표가 발표되고 다음 거래일인 오는 9일에는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 미국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보는 투자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에반 루카스 IG 마켓 스트래지스트는 "차익실현, 테이퍼링 우려, 기업 실적 등의 악재들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중신증권(-2.60%), 하이퉁증권(-3.79%) 등 증권주가 특히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양쯔전력(-0.30%), 화전국제전력(-0.91%) 등 전력주도 하락했다.
◇대만 '하락'·홍콩 '상승'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7.82포인트(0.09%) 하락한 8367.72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파이스턴뉴센추리(0.15%), 포르모사케미컬앤파이버(0.72%), 청흥스틸(0.37%) 등 철강 관련주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푸본파이낸셜홀딩(-0.36%), 대만비즈니스뱅크(-0.33%), 케세이파이낸셜홀딩(-1.08%) 등 금융주는 하락했다.
오후 3시31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32.69포인트(0.14%) 오른 2만3745.26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차이나유니콤(0.50%), 차이나모바일(0.11%) 등 통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동아은행(-0.44%), 초상은행(-0.24%) 등 은행주는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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