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외국인 선수 베띠가 맹활약한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제압하며 2연승을 거뒀다. 베띠는 이날 7개의 서브 에이스 기록으로 한경기 최다 서브 에이스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니콜(도로공사), 백목화(KGC인삼공사), 황연주(현대건설)에 이 4번째다.
GS칼텍스 킥스는 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상대의 'NH농협 2013~2014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18 25-16)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은 11점으로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서의 열세 때문에 4위로 처졌던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누르고 3위로 올랐다. 시즌전적 5승3패(승점 14점). 반면 최근 3연승 행진을 이날 중단한 흥국생명은 4승4패(승점 11점)로 4위까지 내려갔다.
양팀 외국인 선수 활약 차이가 컸다. GS칼텍스 베띠가 48득점한 반면 흥국생명의 바실레바는 베띠의 절반인 24점을 따내는데 그쳤다.
개인 최다 기록이 45득점과 서브 에이스 6개이던 베띠는 이날 48득점과 서브 에이스 7개로 기록을 새로 적었다. 부상으로 빠진 주포 한송이의 공백도 자연스럽게 채웠다.
GS칼텍스는 베띠의 맹활약에 배유나(11득점)와 정대영(7득점)이 힘을 더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박성희(16득점), 김혜진(12득점)이 분전했지만, 베띠는 너무 큰 산이었다.
1세트는 GS칼텍스는 흥국생명에 내줬다. 22-20으로 리드하다 집중력을 잃고 5실점한 것이 원인이다. '다 이긴'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GS칼텍스는 2세트를 신승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 승부의 균형추를 맞춘 GS칼텍스는 이후 3세트와 4세트를 연이어 챙기며 승리를 엮었다. 세트가 지나갈 수록 흥국생명에 내준 점수는 조금씩 줄었다. 이날 GS칼텍스가 이긴 또다른 원인이다.
한편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같은 시각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상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카리나(37득점)가 폭풍 활약을 선보인 끝에 세트스코어 3-1(25-21 23-25 28-26 25-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기업은행은 승점 20점(7승2패) 째를 기록하면서 여자부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승점 10점(3승6패)에서 발전하지 못하며, 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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