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2000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우려보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7포인트(1.01%) 오른 2000.38에 거래를 마쳤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주식 시장에 반등을 이끌었지만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 언급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매수로 전환하며 750억원을 매수했고 기관은 장 후반 매수 규모를 늘려 1100억원 가까이 샀다. 개인만이 1660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106억원, 비차익 741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847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가스업종이 4%대 급등했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건설, 금융, 유통업종 등이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통신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종목이 압도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82% 오른 14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전 가동 중단 이슈가 끝나고 전기료 인상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한국전력이 5%대 오르며 8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애플의 차이나모바일 계약으로 메모리 공급사인
SK하이닉스(000660)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에 SK하이닉스는 2%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는 오전장 반락한 뒤 전거래일보다 0.81%(4.09포인트) 내린 502.3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원 내린 1053.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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