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엄청난 눈보라가 미국 동부 연안을 통과하면서 워싱턴DC와 인근 지역을 덮쳐 연방정부가 폐쇄되고 최소 10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국립기상청(NWS)의 발표를 인용해 미국의 버지니아주 북부, 메릴랜드주,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주를 비롯한 뉴잉글랜드 남부에 많은 눈이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연방정부 인사관리측은 워싱턴 DC에도 눈보라가 들이닥쳐 이날 하루 동안 연방정부가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정됐던 정부 행사들도 일제히 취소됐다.
잭 마켈 델라웨어주 주지사 또한 주 정부 운영을 이날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 주민들에게 가능하면 실내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아침부터 내린 눈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20cm 이상의 눈이 쌓이기도 했다.
스탠리 잭슨 제설팀 인부는 "노상 위에서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며 미끄러졌다"며 "마치 도미노게임 같았다"고 말했다.
교통은 마비됐다. 항공편 정보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뉴어크,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등 지역에서는 1600대가 넘는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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