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자산운용업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연계한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판매사와 일반투자자들과의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한 관련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으로 내년 초 새 온라인 펀드 판매채널로 부상할 펀드온라인코리아 사용자 확보를 위한 ‘타깃 마케팅’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13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피델리티자산운용과 NH-CA자산운용 등 일부 자산운용사는 모바일 서비스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와 연계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NH-CA자산운용은 전날 대표상품인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의 카카오톡 모바일 마케팅을 개시했다. 이보다 앞서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지난 9월부터 카카오톡을 통한 이벤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NH-CA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사은행사를 겸한 애프터서비스를, 일반 유저들에게는 펀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3200만명 이상의 카카오톡 사용자를 겨냥한 것으로 플러스친구를 통해 해당 운용사를 친구로 등록하면 운용펀드상품의 정보를 메시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적극적인 상품 홍보뿐 아니라 투자자 확보 효과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운용업계가 최소 2000만원 이상의 비용소모에도 불구하고 관련 서비스 활용에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다른 운용사들도 속속 동참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카카오톡 등 모바일 마케팅을 비롯한 최근 업계 마케팅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펀드슈퍼마켓 오픈을 앞둔 시점에서 일반투자자 대상 펀드의 인지도 향상 등을 목적으로 운용업계의 온라인 마케팅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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