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 후보자 4명 선정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KT가 CEO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CEO 후보자 4명을 선정했다. KT는 오는 16일 최종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KT(030200)는 15일 오후 5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 서초동 서초사옥(올레캠퍼스)에서 CEO추천위원회를 재개하고 차기 CEO 후보자를 4명으로 압축했다.

 

이날 선정된 후보들은 16일 개별로 최종 면접을 보게되며, 사실상의 최종 후보가 결정되게 된다. 최종 후보자 1인은 오는 1월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KT 차기 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오늘 회의를 통해 차기 CEO 후보자 4명이 선정됐다"면서 "내일 최종면접을 통해 최후의 1인을 선정할 것이며 면접 시간과 장소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일 열리는 면접은 오전에 시작해 오후 늦게 끝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루전인 지난 14일 오후 3시부터 3시간20분여동안 진행된 CEO추천위 회의에서는 위원들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후보군을 압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지난 4일 차기 CEO 후보자 공개모집을 마감했다. 이번 공모에서 직접 공개모집에 응한 지원자는 25명, 헤드헌팅 등 전문가들의 추천을 통해 리스트에 오른 인사는 약 15명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CEO 후보군 압축 작업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됐다. CEO추천위를 소집해 후보군을 좁히는 작업을 진행했고, 이날 일차적으로 후보군이 20명선으로 압축됐다. 이후 12일 CEO추천위는 회의를 다시 열고 후보군을 10여명으로 축소, 평판조회 자료 등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CEO 공모에 응시한 것으로 알려진 대상자 중 KT 전현직 임원출신 인사는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장과 이상훈 전 KT 사장, 석호익 전 KT 부회장이 있고, 이석채 전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성복 KT 연구위원(전 부회장)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장은 현재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성장사다리펀드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라 현 정부와의 관계가 밀접해 유력 후보자로 점쳐지기도 했다.

 

지원자 중 공무원 출신으로는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통부 차관), 김창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원장, 방석호 홍익대 교수(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방석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방석현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 출신 인사인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기술총괄사장)과 이기태 창조경제포럼 의장(전 대회협력 부회장) 등도 언급되고 있다.

 

KT CEO추천위는 위원장인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비롯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7명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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