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2월 제조업 PMI 52.7..2년7개월來 '최고'
2013-12-16 18:18:03 2013-12-16 18:22:0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 17개국의 제조업 경기가 부활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DB)
16일(현지시간) 민간 시장조사기관인 마르키트는 12월의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전망치 51.9와 직전월의 51.6을 모두 뛰어넘는 것으로 지난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다.
 
구체적으로는 생산지수가 54.8로 전달보다 1.7포인트 상승하며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신규 주문지수도 2011년 4월 이후 가장 가파른 확장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선전이 돋보였다. 독일 제조업 PMI는 54.2로 30개월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의 부진은 계속됐다. 프랑스의 제조업 PMI는 47.1로 전달의 48.4와 예상치 49.1을 모두 하회했다.
 
한편 서비스업 경기는 제조업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51.0으로 직전월의 51.2에서도 물러나며 4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산한 12월의 유로존 복합 PMI는 52.1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0.4포인트 오르며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복합 PMI가 세 달만에 반등을 이뤄냈다"며 "이는 경기 회복세가 다시금 궤도에 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민간 경제 지표를 기반으로 추산한 4분기 경제성장률은 0.2% 수준일 것"이라며 "유로존의 회복이 여전히 취약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