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상설 NSC 사무조직 설치 지시
北 장성택 처형에 "현재 한반도 정세, 안보 상황 매우 엄중"
2013-12-16 18:20:04 2013-12-16 18:24:0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현재 한반도 정세와 우리의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면서 상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조직 설치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전광석화처럼 진행된 북한의 장성택 숙청·처형으로 새누리당이 연일 "안보 강화" 목청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직접 이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아울러 예산안 통제 및 대공수사권 조정을 놓고 여야가 맞서고 있는 국회 국정원개혁특위의 국정원 개혁 논의도 일정 부분 새누리당의 주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열린 외교안보장관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상황 및 주변국들의 상황 변화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NSC 운영과 국가안보실 기능을 보강할 수 있도록 상설 NSC 사무조직 설치를 포함한 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가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 국민들께 믿음과 신뢰를 드림으로써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외교안보 부서를 중심으로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굳건한 안보태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모든 상황에 대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군과 경찰은 경비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공직자들도 근무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등 한미동맹 차원의 협력 체제를 긴밀히 유지하고, 관련국 및 국제사회와도 정보 공유와 대북 공조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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