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경제지표 호조에 '활짝'..5거래일만의 반등
2013-12-17 01:50:30 2013-12-17 01:54:3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82.24포인트(1.28%) 오른 6522.2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10포인트(1.74%) 상승한 9163.56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60.17포인트(1.48%) 오른 4119.88을 기록했다.
 
코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관망세도 있었지만 이날 증시를 부양시킨 것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인 경제지표였다.
 
이날 민간 시장조사기관인 마르키트는 12월 유로존 17개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2.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의 확정치인 51.6과 사전 전망치 51.9를 모두 상회하며 지난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이 발표한 11월의 산업생산은 1.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며 1년여만에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루퍼트 베이커 미라바우드증권 주식매매담당자는 "투자자들이 점차 경제지표 호조를 긍정적인 요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로 지표 개선을 호재로 인식하지 못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개별 종목별 흐름으로는 이탈리아의 럭셔리 스키웨어 브랜드인 몽클레어는 증시 데뷔 첫 날 40%나 급등했다.
 
세계 최대 발전기 대여업체 아그레코는 부채 감소 전망에 7% 뛰었고 독일의 통신기업인 도이치텔레콤은 스프린트의 T모바일 인수 전망에 4.1% 올랐다.
 
부동산 투자기업인 클레피에르 글로벌 유통 체인인 까르푸가 지분 42%를 사들인다는 소식에 2.3% 상승했다. 까르푸의 주가도 1.5% 강세였다.
 
반면 철강기업인 아르셀로미탈은 증권사 노무라홀딩스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에 1.9% 떨어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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