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주요 대도시 주택가격이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지난달 중국 70개 대도시 평균 신규 주택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9.1% 뛰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개월째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상승률은 직전월의 8.78%보다 높았다.
특히, 70개 대도시 중 69개 도시에서 상승세가 포착됐다.
지역별로는 상하이 평균 주택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2%나 뛰었다. 이는 직전월의 17.8%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이다.
이 외에 광저우와 선전시의 집 값도 각각 20.7%와 20.6% 올랐지만, 베이징 주택가격 상승률은 16.3%로 직전월의 16.4%에 못 미쳤다.
11월 중국 신규주택가격은 전월 대비로는 0.53% 상승하는데 그쳐, 0.59% 올랐던 직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최근 중국은 선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시의 2주택 구매자에 대한 선지급금(다운페이먼트) 비율을 상향조정하는 등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주택 가격이 또 다시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정부 규제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은 향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도날드 한 체스터튼 매니징디렉터는 "내년 하반기에 정부의 새로운 규제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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