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11일째..노조, 대규모 상경 집회 예고
2013-12-19 08:38:30 2013-12-19 08:42:18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철도파업 11일째인 19일 코레일 노사간 입장차는 해결의 기미 없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코레일은 전날 노조 지도부 145명에 대한 중징계 절차에 들어갔고, 이날 오전 9시까지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노조는 코레일의 복귀 명령에 따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히며,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인 이날 대대적인 2차 상경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19일은 현장 복귀의 날이 아니라 총궐기의 날"이라며 "정부가 강경일변도의 탄압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노조의 요구에 진심어린 응답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실제 노조는 정부를 향해 '대화의 장' 마련을 촉구하며 17일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19일 제2차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사진=뉴스토마토DB)
 
이에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전국 철도파업 참가 조합원과 비번인 필수유지업무 지정인력 등 약 1만명이 모여 총파업 투쟁을 벌인다다. 또 오후 7시에는 민주노총과 연대해 '범국민 촛불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는 철도노조와 화물운송하역노동자, 서울지하철 인천공항지역지부 등을 비롯해 종교계,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의 세력이 결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레일은 이날 열차운행 계획발표에서 KTX 88.0%, 통근열차 100.0%, 전동열차 92.2%, 새마을호 56.0%, 무궁화호 61.8% 등 평시 대비 83.1%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업 3주차인 23일부터는 경제적 손실과 연말연시 수송수요를 고려해 KTX 운행률을 73%로 높이는 대신 약 40%의 운행률을 유지하던 화물열차를 28.7%까지 하향조정키로 했다.
 
이어 30일부터는 필수유지 운행률을 KTX 56.9%, 무궁화호 63%, 새마을호 59.5% 수준에 맞춘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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