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가 식료품·의류·주택 등의 품목은 높아지는 반면, 교육·주류·담배 등은 낮아진다.
통계청은 19일 소비자물가지수의 현실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개편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지난 2010년에 만들어진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가 현재의 소비구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체감물가와 괴리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이뤄졌다.
개편된 내용을 보면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부문(135.9→139.0), 의류 및 신발부문(62.3→66.4), 교통부문(109.2→111.4) 등의 가중치가 증가했다. 또 주택임차료 증가 등에 따라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부문 가중치(169.7→173.0)도 높아졌다.
반면에 정부의 보육료 지원, 무상급식 확대 등에 따라 교육부문(114.1→103.5), 보육시설 이용료가 포함된 기타 상품 및 서비스부문(54.2→50.1)은 낮아졌다. 주류 및 담배부문(12.4→11.8) 역시 가중치 비중이 줄었다.
가중치 개편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1.2%에서 1.3%로 0.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은 "무상보육과 무상급식의 정책적 요인으로 인해 2010년에서 2012년 사이 가중치가 낮아진데 기인해 전년동기대비로 0.13%포인트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 가중치는 이번달 소비자물가지수부터 적용, 산정·공표된다. 또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개편은 5년 주기 정기 개편 이외에 0, 2, 5, 7로 끝나는 연도에 별도로 이뤄질 계획이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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