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1. 우리銀vs.예보..MOU 설전 재점화
최근 우리은행과 예금보험공사가 체결한 공적자금 수혈을 배경으로 한 양해각서(MOU) 때문에 양측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은행측의 입장은 현재 분기별로 진행되는 우리은행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를 반기로 조정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금보호 공사는 은행을 포함한 기업들은 실적을 분기별로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우리은행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보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서도 속사정이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까지 금융시장에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자 '예보 역할론'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했다"며 "예보 입장에서도 조직의 존립근거를 강화하기 위한 명분을 쌓을 수 있는 소재가 바로 우리은행을 포함한 우리금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 공정위, 악덕 상조업체 일제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회원 모집후 부도나 폐업으로 사라져 버리는 악덕 상조업체를 집중 조사합니다.
공정위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전국 408개 상조업체를 대상으로 재무건전성에 대한 서면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소비자 피해사례가 접수된 246개 업체에 대해서는 다음달부터 현장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오늘 밝혔습니다.
그동안 재무상태가 건전치 못한 일부 상조업체들은 과다위약금 지급이나 계약해지 거절, 서비스 미이행 등으로 소비자에게 큰 피해를 끼쳐왔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408개 상조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자의 재무건정성과 주요상품?고객불입금에 대한 공인 보증기구 가입 여부 등에 대해 서면조사를 실시하고 관련정보를 소비자에 공개할 계획이다.
3. 국세청, 가짜 세금계산서 집중 단속
국세청이 가짜 세금계산서를 주고 받는 행위를 집중 단속합니다.
국세청은 오늘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자료상혐의자 155명에 대해 일제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불법 행위가 대형화되고 조직화 지능화 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 혐의가 뚜렷한 155명 뿐 아니라 관련 거래처까지 조사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자료상으로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사법처리되고, 가짜 세금계산서 수취자는 탈루세금을 토해내야 한다. 또 자료상과 동일한 수준으로 처벌받게 되니다.
4. 3월결산 상장사 3분기 누적순익 40% 감소
3월 결산 상장사들의 작년 3분기 누적(2008년4월1일~12월31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52개사의 2008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총 56조4천5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98%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조8천605억원으로 39.32% 급감했습니다.
3월 결산 법인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금융업종의 순이익이 1조7천9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22% 감소한 데다 환율 상승 등으로 제조업체들의 실적도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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