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행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엔저 현상에 따른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한 채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2포인트(0.05%) 오른 1975.6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결정으로 엔화약세가 불거졌고, 통상임금 이슈도 기업에겐 부담으로 작용한 모습"이라며 "연말까지는 선진국 경기 회복세로 탄력이 예상되는 IT와 조선의 비중은 늘리는 한편 엔화약세 부담이 있는 자동차 섹터는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기관은 오후들어 매수폭을 키우며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134억원 사들였다. 외국인도 817억원 동반 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1753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389억원, 1868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배당 매력에 통신업이 1.18% 상승했고, 전기전자(1.10%), 철강금속(0.59%) 등 경기민감주도 오름세였다. 반면 운수장비(-2.19%), 운수창고업(-1.12%), 건설업(-0.85%)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를 영입했다는 소식과 경기회복 수혜 기대감에 1.86% 상승했고,
NAVER(035420)는 글로벌 SNS주 대비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에 외국인 매수세를 적극적으로 받으며 2%대 탄력받았다.
신한지주(055550)는 올해 은행업종 내 최고 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1.32% 오름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8포인트(-0.30%) 내린 484.1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0.84% 오른 1060.1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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