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법무부가 19일 공석 중인 서울중앙지검장에 김수남 수원지검장(사법연수원 16기)을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김수남 서울중앙지검장, 김희관 대전고검장, 조성욱 광주고검장(사진=뉴스토마토DB)
고검장 보직 3석에는 사법연수원 16기 1명과 17기 2명을 승진시켰다. 김 지검장 외에 김희관 부산지검장(17기)이 대전고검장으로, 조성욱 서울서부지검장(17기)이 광주고검장으로 각각 승진 임명됐다.
또 안태근 법무부 인권국장(20기)을 기획조정실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19기 1명과 20기 6명 등 총 7명을 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조희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19기)이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승진하면서 우리나라 첫 여성검사장이 됐으며, 김오수 부산지검 1차장검사(20기)가 서울고검 형사부장으로, 이금로 대구지검 1차장검사(20기)가 각각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김호철 고양지청장(20기)이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승진했으며, 박정식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20기)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안상돈 수원지검 1차장 검사(20기)가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승진 임명되면서 검사장이 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신임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검찰의 지휘부를 새롭게 구성함으로써 조직의 기강과 분위기를 일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사건 수사 등 업무추진 과정에서 검찰 안팎의 신뢰를 얻기 위해 기울인 노력과 성과를 엄정하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고검장 승진 인사와 관련해 승진 대상자들의 능력과 전문성, 업무 실적, 조직 기여도, 검찰 내 신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사법연수원 17기 2명을 승진시킴으로써 조직의 활력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검사장급 승진자는 검사 임관 후 지금까지의 업무 실적과 각종 평가자료, 검사장 및 동기들의 우수자원 추천 등 객관적 자료등을 기준으로 각 전문분야 별로 고르게 승진의 기회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검사장급 이상 승진자 현황
법무부는 이날 검사장급 이상 35명도 함께 전보 조치했다.
김현웅 부산고검장이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고 길태기 전 고검장의 퇴임으로 공석으로 있던 서울고검장에는 국민수 전 차관이 자리를 옮겼다.
김진모 광주고검 차장검사가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으로 보임됐으며, 강찬우 전 법무부 법무실장이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임명됐다.
조은석 서울고검 형사부장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대검 강력부장으로, 오세인 대검 반부패부장은 대검 공안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으며, 강경필 의정부지검장이 대검 공판송무부장을 맡게 됐다. 또 신유철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로 자리를 보임됐다.
법무부는 전문성과 능력 등을 기준으로 검사장 전보를 결정했으며 일선 청과 기획부서 순환 근무 및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경향 교류, 검사장별 전문분야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청별 특성과 부서별 전문성 등에 비춰, 대검 반부패부장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범 수사지휘를 담당할 대검 공안부장은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법무부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금년 상반기 인사에서 검사장급 보직을 4석 감축한 데 이어, 이번 인사부터 서울고검 공판부장 및 송무 부장을 검사장급 보직에서 추가로 제외헸다.
이에 따라, 최근 발생한 검사장급 이상 결원 9석 중 7석만 충원됐으며, 공석이 된 서울고검 공판부장과 송무부장 보직은 관련 법령이 개정되는 대로 경륜과 실력을 두루 갖춘 고호봉 검사를 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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