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분양시장, 지역·단지별 양극화..내년도 마찬가지?
내년 재건축·재개발과 위례신도시로 양분화
2013-12-22 11:00:00 2013-12-22 11:00: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 지역·단지별로 나타난 양극화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분양시장에서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1순위 청약률을 기록한 단지는 지난 9월 분양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7단지 109.22㎡다. 1가구 모집에 422명이 접수해 42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지난 6월 분양한 위례신도시 창곡동에 분양하는 래미안 위례신도시 128.97㎡가 2가구모집에 758명이 청약했다. 경쟁률은 379대1이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청약자들은 가격경쟁력과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만 선별 청약해 경쟁률 양극화가 심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은 내년 분양시장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부동산 114가 수도권 거주자(20명 이상 성인남녀) 643명을 대상으로 '2014년 부동산시장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1순위 분양희망지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35.9%가 서울 재건축·재개발 구역을 꼽았다.
 
다음으로 보금자리 주택 29.7%, 수도권 2기·위례신도시가 29.2%로 조사됐다.
 
(자료=부동산114)
 
장용훈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올해 반포와 잠원, 대치 등 전통적으로 입지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다수의 물량이 출시돼 분양시장을 이끌었다"며 "보금자리는 가격경쟁력, 위례신도시는 입지경쟁력을 앞세워 수요자들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내년 분양시장은 서울 재건축·재개발구역에 다수의 수요자가 우선적으로 집중될 것"이라며 "이런 수요자들이 동시에 수도권 2기 및 위례신도시에도 청약을 진행해 분양시장을 양분하고, 보금자리주택이 뒤를 쫓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1월 분양한 강동 래미안팰리스 견본주택 현장. (사진=뉴스토마토DB)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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