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22일 각계 연석회의가 국가기관 정치 개입 관련 특검법을 공개하자 "대선불복 특별법"이라고 일축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정부를 무너트리려는 종북세력의 국회 입성을 만들어준 야권연대가 이제는 2012년 국가기관 대선 개입 진상 규명이라는 이름으로 신장개업했다"며 "야권연대의 특검 법안은 이름은 대선 개입 진상 규범 특검법이지만 그 실제 내용은 야권연대 대선불복특별법"이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수석부대표는 이어 "자기최면에 입각한 법안이다. 야권연대가 자기들의 주특기인 남 탓 정치의 새로운 금자탑을 하나 쌓아올린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며 "대선 패배의 모든 책임을 이전 정부의 몇몇 공무원에게 돌리고 자기들은 실패와 분열의 아이콘에서 마치 고결한 순교자 인냥 재포장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News1
윤 수석은 또 "법안 내용도 억지와 과장"이라며 "댓글 부정선거 낙인찍기에만 성공하면 그 다음 정권은 응당 자기들 몫이라는 주문을 거는 정치적 부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년 동안 새누리당은 양보의 양보 거듭해 야당과의 협상에 임해 왔다"며 "야당이 주장해온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와 국정원 특위를 모두 수용했다. 그러나 야권의 요구는 끝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 와서 검찰의 조사가 부실하다고 특검법을 하겠다는 것은 한 마디로 이 문제를 내년도 지방선거까지 끌고가 이용하겠다는 정략적 계산이 숨어있는 것"이라며 "이제 제발 댓글 정쟁을 그만두고 민생경제에 몰두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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