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일본 언론 "소프트뱅크, 24일에 이대호 영입 발표"
2013-12-23 10:01:23 2013-12-23 10:05:29
◇시즌을 마치고 지난 10월15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서 입국해 입국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이대호.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1)의 행선지로서 유력했던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영입 사실을 24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3일 "소프트뱅크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대호 영입 결정"이라며 "이미 양측이 큰 틀에서 합의를 마쳤고, 최종 사내 조율을 거쳐 24일 (계약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왕정치 소프트뱅크 야구단 회장이 이날 시내에서 열린 친목골프 대회 자리에서 "이대호 영입으로 오프시즌 보강이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이번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대호는 전 소속팀인 오릭스 버펄로스가 '2년간 총액 8억엔'의 조건을 내놨지만 이를 거절했다.
 
시장에 나온 이대호에 대해 소프트뱅크 측은 러브콜을 바로 보냈다. 이에 일본 현지 언론은 이달 초부터 "계약이 진행 중이다"라는 내용의 협상 보도를 계속 이어왔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다른 구단보다 자본력이 강한 구단이다. 팀의 타율(0.274)와 득점(660점)도 리그 선두다.
 
하지만 4번타자는 마쓰다 노부히로를 비롯해 5명이 돌아가면서 맡았다. 이같은 상황을 보강하고자 여러가지 노력을 해왔지만 결과는 없었다.
 
결국 올시즌 4위로 마쳤다.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하는 팀을 뜻하는 B클라스(리그 팀 중 중간 이하 팀을 의미)에 든 것이다. 이같은 구단 상황이 이대호 영입을 추진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내년 시즌을 대비해 제이슨 스탠드릿지(35·전 한신 타이거즈), 브라이언 울프(33·전 니혼햄 파이터스), 데니스 사파테(32·전 세이부 라이온즈) 등의 투수 3명을 이미 영입한 상황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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