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총재 "200억달러 자산매입 축소가 충분"
2013-12-24 09:56:20 2013-12-24 10:00:2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 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깜짝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단행한 가운데 그 규모가 더 컸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전해졌다. 
 
(사진=美 연준 홈페이지)
23일(현지시간) 리차드 피셔(사진)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당시 나는 200억달러의 자산매입 축소를 주장했다"고 말했다.
 
현재의 시장 상황이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최종 결정보다 더 큰 규모를 제안했다는 것. 다만 당시 회의에서 피셔 총재는 투표권을 갖고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의견이 최종 결정에 반영되지는 못했다.
 
지난 18일 끝마친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찬성 9명, 반대 1명으로 100억달러의 자산매입 축소를 선언했다.
 
모지기담보증권(MBS)과 국채 매입을 각각 50억달러씩 줄여 내년 1월부터는 총 750억달러의 자산을 사들이기로 했다.
 
내년 FOMC 회의에서는 투표권을 갖는 피셔 총재는 보다 공격적인 테이퍼링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에 풀려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유동성을 모두 흡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연준은 이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현재 미국 증시가 과열됐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