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최근 KTX 수서발 자회사 설립은 결코 민영화가 아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공감대가 없는 한 민영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철도노조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현오석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이날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을 열고 "지난 11일 발표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서 일률적인 인원감축에 의한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 했고, 또 국민의 필수적인 공공서비스와 직결된 분야의 민영화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수서발 자회사 설립은 공공부문의 경쟁을 통해서 요금을 인하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중요한 시도"라는 견해는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심으로는 경쟁으로 자신의 추한 모습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하면서 정부가 민영활르 추진하고 있다는 잘못된 판단으로 마녀사냥을 조속히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이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12월 말까지 마무리하여 제시할 계획"이라며 "각 기관은 1월 말까지 부채관리와 방만경영 정상화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새로운 출발점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정상화를 위해 부채관리 및 방만경영 근절이라는 두가지 목표에 대해 공공기관장의 남다른 위기의식과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현 부총리는 "정부가 일률적으로 감축목표를 주지 않고, 공공기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실행계획을 만드는 것이 이번 정책이 과거와 다른 점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국민들의 변화된 눈높이에 맞추어 목표를 설정하고, 노조와 협력해 이행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정부도 공공기관의 노력에 대해 중간평가, 성과보상을 통해 적극적 지원 역할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부채와 방만경영관련 38개 중점대상 기관장과 관계부처 장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민간위원, 학계, 언론계 민간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첫번째 세션에서는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정부 3.0, 창조경제에 대한 설명, 두번째 세션에서는 부채관리 및 방만경영 개선에 대한 사례발표와 토론, 세번째 세션에서는 민간전문가,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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