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협상 결렬로 쟁의행위를 시작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첫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총투표자 97%가 찬성해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총투표권자 1326명 중 1167명이 투표했으며, 찬성 1182명, 반대 37명, 무효 2명의 결과가 나왔다.
노조는 투표 결과에 따라 이날부터 각 점포에서 투쟁에 돌입하게 된다.
그동안 노조는 요구안에 관해 사측과 본교섭 14회, 실무교섭 12회 등 총 40여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됐다.
이들은 ▲노동조합 활동보장 ▲0.5시간 계약제 폐지와 8시간 계약제 실시 ▲부서별 시급차별 폐지 ▲근무복 지급 ▲하계휴가 신설 등의 요구안을 제시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교섭 과정에서도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고, 매출 10조의 대기업임에도 지급 여력만 운운하며 무성의한 교섭태도로 일관했다"면서 "단체협약을 쟁취하기 위해 파업을 포함해 다양하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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