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가 강세를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11% 오른 80.6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내구재 주문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달러의 추가 강세를 이끌었다.
미 상무부는 이날 11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증가율 2%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변동성이 심한 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 증가율도 1.2% 증가를 기록해 예상치 0.7%를 웃돌았다. 1.2%는 1.3%를 기록했던 5월 이후 최대폭이다.
엔화는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21% 오른 104.29를 기록하며 추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구로다 하루이코 BOJ(일본은행) 총재의 연설을 앞둔 관망세 속에서 미국 지표까지 호조를 보인 것이 엔화 약세의 원인이 됐다.
야스히로 카자키 스미토모 미쯔시트러스트은행 부회장은 “미국 경제지표가 더 좋아진다면 달러·엔 환율이 105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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